뿡시끼시끼따운

문리스나이트 3부작 끝

모르는 아저씨(닉네임)의 은혜로 생전 처음 갔던 장기 캠페인이 끝났다. 그 전까지 내 티알실력에 대단히 유감을 느끼고 있었어서 좀 무서웠는데 어떻게 잘 끝난 것 같다. 아저씨 덕분에 게임이 부드럽게 흘러가고 다른 pl분들과도 친하니까 대화를 적극적으로 해서 그랬다. 정말 감사해라...

pc1을 잡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입문자에게 주인공 자리인 pc1이나 pc2를 양보하는걸 보고 나도 더 이상 짬이 차면 pc1을 잡아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그랬다.(꼭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자리 말하고 조율하면 된다) 소년 캐릭터를 굴린다는 것에 약간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문리나의 pc1은 세계에게 사랑받는 자리라서 아주 재밌었다ㅋㅋㅋ 이래도 되는거냐?! 의 연속. 하지만 아저씨의 스타더스트 스트림에 몸을 맡기고 떠내려가면 된다. 으흐흐 유미카아아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모든 일이 끝나고 도시를 뒤덮은 어둠의 벽이 깨지면서 햇빛이 내리쬐는 마지막 장면이다. 애니메이션 최종전 클라이막스에 어울리는 멋진 장면이다. 정말 아름다워...

장기 캠페인이라서 npc에게도 pl에개도 엄청나게 정이 들어서 그들이 위험에 빠지거나 슬퍼하거나 기뻐하거나 할때마다 엄청나게 몰입했다. 덥크는 정말 재미있구나!!! 최고다. 앞으로도 나랑 놀아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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