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마스터삠삐
동생이 또 비공인을 나간다길래 나도 같이 따라갔다. 매번 그렇지만 보호자가 필요한데 엄마가 거기 있어봤자 가만히 있는거밖에 할 게 없으니 내가 가는 거다. 그래서 제대로 준비하지는 못했고 원래 쓰던 메멘토에 오르페골 사이드+엑덱 대충 챙겨서 갔다. 평일 낮인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투표 때문에 쉬는 곳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대회 참여 인원도 한 10명쯤? 매장에서 급하게 쿠로시프를 사고 참가했다.
1라는 천년원석데먼. 엑조디아 5장에 화이트 더스튼이라는 용기있는 호감파츠의 구축이었다(,,,) 후공이었는데 상대분이 엑조디아 3장을 잡아서 무난하게 밀었고 사이드전은 상대분이 후공을 가져가서 엑조 타점보다 명해합룡 타점이 높아질 때까지 끌고 가다가 이겼다. 데먼기믹은 세퀜티아 파괴해서 융합을 막았는데 엑조디아는 파괴면역이라서 내 견제로는 뚫기가 어려워서 시간이 좀 걸렸다.
2라는 드래곤테일 마기스토스. 내가 생각하는 오늘의 하이라이트ㅋㅋ 후공 첫번째판에 뵐러를 손에 잡은 상태로 아무것도 못하고 결국 생으로 견제를 뚫으면서 공격권을 다 쓰다가 상대분이 칼리굴라를 세워서 몬스터 효과 1회락을 걸었는데, 이 때 본파티로 양 파괴- 소재 덤핑하고 명해합룡을 가져와서 명해합룡 연속공격+본파티 관통효과로 다 뚫어서 이겼다. 사이드전 후공은 내가 후와로스를 던져서 상대가 마기스토스 융합몹으로 착지를 했는데 몬스터를 컨탈하는 효과여서 기동효과를 쓰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씨호스를 쓰기가 어려워서 엔위치를 갖다 박아서 파괴시키고 메인 2에 양으로 융합해서 모든 효과를 유발로만 쓰고 견제를 걷어낸 다음에 씨호스를 써서 상대분이 자원차이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서렌하셨다. 그 장면이 인상적이셨는지 상대분이 명해합룡,,,쾅쾅쾅,,,죽었어 뭐 그런 말씀을 하셔서 어깨가 으쓱으쓱,
3라는 VS였다. 나는 패가 말리고(우라몬-!) VS에 박히는 사이드도 없어서 뭐 할것도 없이 쭉 밀렸다.
4라는 불성화검이었다. 동생이 이 분이 비주류 덱인데도 준우승까지 하는 고수라고 소개한 적이 있어서 상당히 기대가 됐다. 후공이었는데 드로우 패트랩이 잘 잡혀서 상대분이 계속 착지를 해야 해서 힘을 못 쓰신 것 같았다. 상대는 잘 모르는 덱이고 나는 내 전개 했어서 크게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는 듯.
4강은 3라에서 뵌 그 VS였다. 이번에도 힘들었지만 길항승부를 리나+프랙처 댄스로 케어하고 자원싸움을 끌고가서 상대가 모든 VS 메인몹을 다 썼을 때(,,,) 2라에서 썼던 명해합룡+본파티 콤보로 연타해서 이겼다. 나머지는 무난하게 졌지만 그 사이드전 이기고 주위에서 메멘토가 이겼는데?! 라는 말이 들려서 또 으쓱으쓱 흐뭇
3위 결정전은 룡화다. 정말 처음 보는 덱+펜듈럼이라서 리딩에만 한참 걸렸다. 그리고 드디어 선공을 잡았다(,,,)상대 펜듈럼이나 지속기물 파괴시키면서 견제하고 복구가 조금 어려워서 고민하고 있는데 상대분이 빠르게 서렌을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이드전은 상대 풀전개를 허용해서 패필드 차틈이 깔린 난감한 상황에 공격권도 모자라서 무난히 졌다. 두번째 사이드전은 처음으로 냐루스를 맞아봤는데, 묘지에서 부활하는 개체를 포기하고 명해합룡을 패에서 특소해서 최대한 냐루스각을 피하며서 트윈드래곤+명해왕+명해합룡+명해융합으로 엔드했고 상대분은 퍼지를 쓰셔서 암속성 룡화를 쓸 수 없어서 서렌하셨다. 냐루스 드로우를 안 주는 전개를 보시면서 상대분 친구분이 잘한다고 하셔서 또 으쓱으쓱으쓱으쓱 음하하하하!!!!
내 메멘토 숙련도가 슬슬 물이 오른 것 같다! 사이드를 좀 신경써서 가져갔으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몰랐을거같아서 아쉽다,, 다음에는 메멘토가 약한 부분을 케어할 수 있는 사이드를 생각해봐야겠다.